▲ ‘피노키오’ 이종석, 초단위 심장어택 “형… 나 하명이야, 기하명” (사진출처: SBS ‘피노키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피노키오’ 이종석이 시작과 끝을 장식한 강렬한 2번의 ‘하밍아웃(기하명임을 밝힌 것)’으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며 ‘임팩트 갑’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드라마 스페셜 ‘피노키오’(박혜련 극본/ 조수원 연출/ 아이에이치큐 제작) 10회는 ‘양치기 소년’이라는 부제로 전파를 탔다. 이날 최달포(이종석 분)는 최인하(박신혜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고백했으며, 방송 말미 자신의 멱살을 잡는 형 기재명(윤균상 분)에게 “형... 나 하명이야”라고 자신의 본명을 밝히며 다음 회에 대한 긴장감을 고조했다.

앞서 인하는 자신의 어머니인 MSC 기자 송차옥(진경 분)이 재명에게 얼마나 처절하고 악독하게 했는지 알게 됐고, 사망한 재명의 동생 하명이 달포임을 확인했다. 인하는 달포에게 “네가 기하명이야?”라고 물었고, 달포는 “네가 그걸 어떻게...”라며 사실임을 인정했다.

인하는 2시간가량 눈물을 쏟으며 달포에게 미안해했고, “사실이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달포는 인하에게 자신의 지난날을 고백하며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인하는 “왜 형 앞에 동생이라고 나타나지 않냐, 형이 왜 위험하다고 하는지 궁금해”라고 물었고, 달포는 “비밀을 지켜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하지만 인하는 “피노키오잖아... 그럴 수 없어. 얘기하지 마”라고 말했고, 결국 인하는 재명이 살인범이라는 사실은 말하지 못했다.

달포의 두 번째 고백은 슬펐다. 차옥의 강연장에서 인하는 “송 기자는 임팩트에 눈이 먼 나머지 팩트를 무시한 경험은 없으신가요?”라고 물었고, 없다는 차옥의 말에 딸꾹질을 하며 “그런 적이 분명히 있습니다. 13년 전 기호상씨 사건 기억하시죠? 기호상씨를 부하를 두고 도망간 파렴치범이라고 가장 먼저 보도하셨죠? 그 결과, 그 아내는 시장에도 못 갈 정도로 고립이 됐고, 가족 모두 불꽃놀이를 보러 가기로 약속한 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임팩트는 없고 팩트만 있는 뉴스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라고 쏘아 붙였다.

강연 후, 달포는 인하의 MSC 동기인 서범조(김영광 분)에게 전화 한 통을 받게 됐다. 재명이 강연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이에 달포는 MSC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갔고, 인하를 쫓아 옆 엘리베이터에 탄 재명을 발견한 후 인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인하는 전화를 받은 후 재명에게 납치됐고, 재명은 “너 아까 그 이야기 어떻게 안 거야. 불꽃놀이 약속, 어머니가 시장에서 아무것도 못 샀다는 말. 가족이 아니면 모르는 얘기인데 네가 어떻게 알아? 도대체 누구한테 들은 거야?”라고 윽박을 질렀다.

이 때 달포가 나타났고, 재명은 달포의 멱살을 잡으며 벽으로 밀어붙였다. 이에 달포는 “형, 형 제발...”이라고 말했고, “그 소리 하지 말랬지”라는 재명에게 “형, 나야... 나 하명이야. 나 형 동생, 기하명이라고”라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한편 이종석-박신혜-김영광-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로 매주 수, 목 밤 10시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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