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 팔달산 등산로변에서 여성의 몸통으로 보이는 토막시신이 발견된 지 일주일만인 11일 수원 매교동 수원천 제방에서 살점 등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 4개가 경찰 수색과정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경기도 수원 팔달산 인근에서 ‘토막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비닐봉지 4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토막 시신이 처음 발견된 팔달산 인근 지역을 수색하던 중 검은 비닐봉지 4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발견된 비닐봉지 안에는 미확인된 내장 일부와 살점이 들어있었고, 뼈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바로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다.

비닐봉지 안에는 정확히 어떤 부위가 담겨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부위가 이번 토막시신과 동일한 것인지는 내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막시신 사건은 경기지역 전 경찰서가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0일 국과수는 토막 시신에 남아 있는 사구체 등의 장기를 감식한 결과 사춘기가 지난 여성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사인은 외인사(자살, 사고사, 타살)로 확인됐다. 국과수는 시신이 사망한 뒤 훼손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시신의 사망 추정 일시 등 중요한 단서들이 거의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토막시신은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산에서 직선거리 1.2㎞ 정도인 곳에서 한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당시 시신은 팔, 다리, 머리가 없는 몸통만 있어고 양쪽 가슴 일부는 훼손돼 있었다. 특히 대부분의 장기는 없는 상태였다. 국과수는 잘려나간 부분이 예리한 흉기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팔달산 비닐봉지 추가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팔달산 추가 발견, 정말 끔찍하다” “팔달산 추가 발견, 이렇게 잔인한 살인이 어딨느냐” “팔달산 추가 발견, 범인을 꼭 찾아야 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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