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뉴욕 한인사회에서 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 등 4개 종단이 오는 14일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아 기념예배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로 4년째이다.
9일 뉴욕 맨해튼 작은자공동체교회는 ‘2014 이웃종교와 함께하는 성탄예배’를 워싱턴 스퀘어파크에 소재한 교회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웃종교와 함께하는 성탄예배는 지난 2011년 처음 시작해 한인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줬다. 이후 4개 종단 교직자들과 청년 교인들의 교류는 활발해졌다. 교직자들은 2달에 한 번, 청년들은 세 달에 한 번 정기적인 만남을 진행하며 화합과 우의를 다지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뉴욕 업스테이트에 있는 원달마센터에서 2박 3일 동안 4개 종단 교직자들 및 청년들의 연합수련회를 열기도 했다.
당시 종단 신도들은 4개 종단 연합로고를 만들어 화제가 됐다. 로고는 불교의 연꽃잎, 원불교의 일원상, 기독교의 십자가가 형상화됐다. 이 로고는 각 종교가 갖는 진리와 신앙의 고유성을 존중하고 구도와 구원과 구세의 길에 있어서 종교 간의 대화와 배움, 조화와 연대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웃종교 화합 모임은 각 종단 교직자 및 평신도들에게 서로의 신앙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각 종단이 신앙의 대상이 다르고 전통과 수행 방식도 차이가 있지만 구도‧구원‧구세의 길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을 공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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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경 기자
ksk@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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