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리센룽(李顯龍, 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국가원수로는 13번째다.
서울시는 11일 오전 박원순 시장이 시청을 방문한 리센룽(62) 총리와 만나 환담을 나누고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리센룽 총리는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면담에는 리센룽 총리 부부를 비롯한 대표단 일행과 피터 탄 하이 추안 주한싱가포르대사 부부 등 총 17명이 방문했다.

이번 리 총리의 시 방문은 주한싱가포르대사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리 총리는 신청사 지하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도 직접 방문해 한 시간 가량 서울교통시스템 운영현황을 직접 살폈다.

박 시장은 “이번 싱가포르 총리의 서울시 방문은 한국과 싱가포르 국가 간의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양국 교역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싱가포르 간의 교류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라우라 친치야 미란다 코스타리카 대통령(2012),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2006) 등의 국가원수 12명이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은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