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틱 코믹 뮤지컬 ‘더 씽 어바웃 맨’ 프레스콜이 20일 열렸다. 왼쪽부터 송이주, 신하나, 이학민, 이승원, 안유진, 조진아, 이건명, 박형준, 김선경. ⓒ천지일보(뉴스천지)

2005년 한국에서 초연된 이후 4년 만에 다시 공연되는 로맨틱 코믹 뮤지컬 ‘더 씽 어바웃 맨(제작사 MC 컬처피아)’이 20일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5일까지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막을 올린다.

‘더 씽 어바웃 맨’은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컬 ‘올슉업’과 ‘아이러브유’의 작가 조 디피에트로와 지미 로버츠 콤비의 마지막 야심작으로서 앞선 두 작품의 아쉬움을 더 경쾌하고 다아니믹하게 승화시킨 작품이다.

남편을 사랑하지만 남편의 무관심에 바람을 피우는 루시와 이를 알게 된 남편 톰이 아내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아내의 애인 세바스찬과 동거를 하며 일어나는 해프닝을 톡톡 튀는 유머와 시트콤 같은 스토리 구성으로 그렸다.

룸메이트를 구하는 세바스찬에게 접근해 아내와 갈라놓기 위한 동거를 한 남편 톰이지만 결국 세바스찬과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되는 불륜이면서도 따뜻한 이야기이다.

1996년 뉴저지에서 초연된 후 수정과 보완을 통해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장기간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4년 만에 두 번째로 공연되는 이번 뮤지컬은 ‘사운드 오브 뮤직’ ‘시카고’ ‘헤어스프레이’ ‘갬블러’ ‘키스 미 케이트’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김재성 씨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재성 연출은 “불륜을 소재로 했지만 막장까지 가는 불륜 드라마와는 달리 따뜻함과 로맨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전 한국 공연보다 실제적이고 가슴속에 있는 얘기로 접근을 시도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어 “공연을 보면 행복한 미소를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가슴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이번 ‘더 씽 어바웃 맨’은 김재성 연출에 막강한 파워를 가진 배우들이 함께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기도 하다.

톰 역에는 코믹 연기의 달인 배우 박상면, 여러 작품의 뮤지컬을 한 바 있는 연기파 배우 박형준, 뮤지컬의 블루칩이라 불리고 있는 이건명이 맡았다. 루시 역에는 뮤지컬의 여신 김선경, 도도한 매력의 소유자 조진아, 안유진이 맡아 관객몰이를 할 예정이다.

아내의 남편과 동거하게 되는 세바스찬 역에는 이승원, 이학민이 맡아 열연하며, 10여 가지 역할로 뮤지컬의 양념 같은 분위기를 낼 멀티남과 멀티녀에는 각각 송이주와 신하나가 맡았다.

▲ 박형준(왼쪽)이 아내의 애인인 세바스찬(이학민)과 동거하는 톰 역할을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공연의 한 장면. ⓒ천지일보(뉴스천지)

 

공연장소) 더 스테이지(신촌)
공연시간) 평일 오후 8시/토요일 오후 3시, 7시/일요일 오후 2시, 6시 
티켓가격) 전석 4만 원
문의) MC 컬처피아 02-54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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