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50위권 밖 밀려, 스페인 1위 탈환

한국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이 1년 만에 50위권 밖으로 밀렸다.

한국은 FIFA가 20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지난달 48위보다 4계단 하락한 52위를 기록, 지난해 11월 53위에서 12월 42위로 뛰어오른 이후 1년 가까이 유지했던 50위권에서 밀려났다. 한국이 최근 가장 낮았던 순위는 지난달 기록했던 49위였다.

하지만 FIFA의 세계랭킹은 A매치를 많이 치를수록 점수가 올라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한 나라의 축구실력을 절대적으로 대변해 주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가운데 호주가 지난달보다 3계단 뛰어 오른 21위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일본이 3계단 떨어진 43위로 두 번째였다. 한국 뒤에는 뉴질랜드에 밀려 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한 바레인이 61위로 AFC 회원국 가운데 네 번째를 차지했고 이란(63위), 사우디아라비아(65위), 우즈베키스탄(76위), 오만(83위)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본선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는 북한은 지난달보다 7계단 뛰어오른 84위로 9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한편 스페인은 브라질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세계 랭킹 톱을 차지했고 브라질, 네덜란드, 이탈리아가 2, 3, 4위에 올랐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제치고 간신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포르투갈이 지난달 10위에서 무려 5계단 뛰어오른 5위가 됐고 독일,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크로아티아가 차례로 10위권을 형성했다.

러시아를 제치고 기적적으로 월드컵 본선티켓을 따낸 슬로베니아는 16계단이나 뛰어오른 33위로 100위권 가운데 가장 많이 순위를 끌어올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