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2014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도내 299개소 토양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토양오염실태 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 경기도청)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10일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 299개소를 대상으로 토양오염실태조사를 한 결과 조사 대상지의 9%에 해당하는 15개 시·군 27개 지점이 토양오염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산업단지와 폐기물 재활용 지역, 사격장, 어린이놀이 관련 시설 등 도내 299개소 토양을 대상으로 납과 벤젠, 페놀 등 21개 오염물질 함유 여부를 조사했다.

시군별로는 광주 5곳, 안산 4곳, 시흥 3곳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안양과 양주, 의왕이 2곳, 성남, 하남, 파주, 이천, 안성, 김포, 화성, 가평, 양평 등에서 1곳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 초과내용은 납이 11건으로 가장 많고 아연 10건, TPH(석유계총탄화수소) 9건, 구리 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지역별로는 고철처리시설이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단지와 공장 지역이 5곳, 교통 관련 시설지역과 사격장 등 3곳이 많았다.

이번 조사의 부적합률 9%는 경기도가 토양오염실태조사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최고치다. 2011년의 부적합률은 2.16%, 2012년은 2.93%, 지난해는 3.45%를 기록했다.

한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내년 1월까지 도와 각 시·군, 환경부에 토양오염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시군에서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필요할 경우 각 지점에 대한 정밀조사와 정화조치 명령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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