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전국 30개 사찰 1박2일 코스 소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전국의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들이 2015 을미년 새해를 맞아 ‘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연다.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1박 2일간 해맞이 프로그램을 마련한 사찰은 약 30개다. 참가자들은 인근 산에 올라 일출을 보고 새해 소망을 빌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전남 구례 화엄사는 지리산 노고단을 등반하고 스님과 차담도 나누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 용인의 법륜사는 ‘굿바이 2014년, 2015년 행복선언’이라는 주제로 닫집 태우기와 풍등 띄우기 등을 체험하고 인근 문수봉에 오른다.

강원도 월정사에서는 비로봉에 오르고 경주의 골굴사에서는 불교 수행법의 하나인 선무도 수련을 곁들인 해맞이 시간을 갖는다.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가족형 템플스테이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가평 백련사는 ‘소망 템플스테이’를 열어 소통과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새해 소망을 담은 소원등을 만들고 소원지 쓰기 등을 통해 친구의 정과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다.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 소원을 비는 프로그램들도 있다. 충청남도 공주의 갑사에서는 소원을 담은 108염주와 소원등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고, 대구 동화사는 촛불명상, 타종, 비로봉 일출, 다도, 새해 소망편지를 써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강화도 전등사는 31일 오후 11시 30분부터 타종식 행사를 연다. 당일 오후 9시부터 가족 영화제 같은 사전 행사가 열리며 새해 1월 1일 아침에는 사찰을 둘러싼 삼랑성을 돌면서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영광 불갑사에서는 108배, 사경, 사불을 비롯해 소원지 쓰기 등을 준비해 산사에서 해맞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사찰별 세부 프로그램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제공하는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