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과 관련해 국정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 씨가 오늘(10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정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또 불장난에 춤춘 사람들이 누군지 다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혹의 핵심인 국정개입설과 인사개입설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렸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습니다.

정씨는 앞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 3명을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문건 속에 나오는 ‘십상시’ 모임의 진위와 관련해 비밀회동이나 청와대 비서진과의 접촉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농단을 주도한 혐의로 정씨를 고발했습니다.

이에 정씨 측 변호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고발장은 전부 허위 내용”이라며 맞고소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사진출처: 연합·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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