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10일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제4회 김대중평화학술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능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북한 핵능력에 대한 재평가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김대중도서관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주제로 열린 제4회 김대중평화학술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능력’에 대한 발제에서 “핵무기 소형화와 북한이 보유한 미사일에의 탑재 성공여부에 대해 ‘불가능’ 판정을 내렸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북한이 자력갱생으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제 무기급 농축우라늄과 강화형 핵무기 개발에 성공한다면 더 이상 북한의 핵 능력을 무시하거나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핵 관련기술 개발과 수준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연구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가과학기술계획 전반에 대한 정밀 조사와 한반도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기술적 해석과 사례연구, 정책연구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그는 통일준비와 북한의 비상사태 마련에서도 핵기술과 인력, 설비 등을 주요과제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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