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향자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생강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먹으면 땀이 나고 가래를 삭이는 작용을 한다. 더불어 혈액순환과 체온을 조절해 해열이나 감기나 풍한 등에 좋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해 얼굴이 붓고 푸석한 것을 빼준다(생강차가 좋은데 생강은 크고 속살이 흰 것이 좋다).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고 위장의 운동을 촉진하는 성분이 있어 식욕을 좋게 하며 단백질 분해효소와 향미성분이 들어 있어 소화 흡수를 도와준다(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을 막아준다).

최근에는 멀미를 진정시키는데 흔히 사용하는 멀미약보다는 생강이 더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홍콩에서는 배를 타는 사람들이 절인 생강을 먹는다. 생강은 장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멀미약처럼 졸음이 오지 않는다).

그 밖에도 생강은 속이 거북하거나 메스꺼움, 딸꾹질을 멈추게 한다.

▲ 강란
강란
[재료] 생강, 물엿, 백설탕, 잣

[만드는 법]
1. 생강은 껍질을 벗겨 얇게 저며서 믹서에 곱게 갈아 고운체에 건지를 내려서 물에 헹궈 매운맛을 뺀다. 물은 버리지 말고 받아 가만히 두면 생강녹말이 가라앉는다.
2. 냄비에 생강건지를 넣고 설탕과 물을 붓고 중불에서 서서히 조린다(설탕양은 재료의 50%로 잡는다).
3. 생강이 거의 다 졸았을 때 꿀을 넣고 생강녹말을 물에 타서 섞는다. 끈기가 있고 투명하게 되면 차게 식힌다.
4. 삭힌 생강을 지름 2㎝ 정도의 세뿔 난 생강모양으로 빚어 잣가루 고물을 묻힌다.

TIP.
생강녹말은 질그릇이나 오지그릇에 가라앉히는 게 많이 난다. 강란은 잣가루를 미리 묻혀두지 말고 졸인 생강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먹기 전에 잣가루에 묻혀야 한다. 졸일 때는 나무주걱으로 젓고 끓일 때 생기는 거품과 껍질을 말끔히 걷어낸다.

▲ 생강 정과
생강 정과
[재료] 생강 100g, 설탕 50g, 소금 약간, 물 1/2컵, 물엿 2큰술

[만드는 법]
1. 생강을 0.5㎝ 두께로 썬 다음 끓는 물에 생강을 데쳐준다.
2. 데친 생강에 설탕, 물을 넣고 센 불에 끓이다가 끓으면 불을 줄여 조린다.
3. 거의 졸면 물엿을 넣고 투명하게 조린 다음 꿀을 넣고 뒤적여 굵은 체에 하나씩 건져 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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