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터뷰] (사)예비역부사관총연합회, 부사관은 나라의 숨은 살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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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민국예비역부사관총연합회 한관희 회장 인터뷰

“경찰, 119 그리고 부사관 이 세 조직이 멈춘다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셨나요?”

(사)대한민국예비역부사관총연합회(부사관총연합회) 한관희 회장은 위의 세 조직은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조직이라며 위와 같이 말했다.

과연 이들 조직 업무가 마비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짐작할만하지만, 군 생활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의 입장에선 부사관의 중요성이 경찰 조직, 119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점이 조금 의아했다. 그런 의미에서 부사관의 중요성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겠다.

쉽게 말하면 부사관은 군에서 조직의 허리다. 교육을 시키고 함께 훈련에 참여해 군사들을 직접 가이드하고 길러내는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한다. 훈련 실무자 격이기 때문에 그 역할과 책임도 크다.

부사관 인원은 예비역 30만, 현역 10만, 매년 젊은 부사관 5천 명이 제대하고 있다. 한 명의 부사관을 길러내기 위해 드는 세금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전역을 하게 되면 사회에 그냥 내 던져지니, 그간 들인 공이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현실이다.

한 회장은 “대한민국의 부사관들 만큼 바른 국가관을 가지고 자기 분야에 꼼꼼한 일솜씨를 보이는 인력도 보기 드물 것”이라며 “사회로 나온 뒤 그간의 능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후속 장치가 필요하며 그 역할을 우리 협회가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요즘은 대학에 부사관 학과가 생겨나고 장교로 제대한 사람이 다시 부사관이 되는 경우도 있어 인력이 보다 전문화되고 있다.

부사관에게는 여러 임무가 주어지지만 ‘재난 상황’에 강하다고 한다. 부사관들에게는 재난에 대비하는 신속한 실무 능력이 있으며 특히 특수부대 부사관들은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놔도 실력이 출중하다고 자부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 회장은 새로 신설된 국민안전처에서 부사관협회가 할 일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국민안전처가 지금보다 현실적인 재난 대응책을 세우는데 있어 부사관들이 실행부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처럼 군대에 대해 좋지 못한 소식이 들려올 때도 없다. 한 회장은 30개월 동안 산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는 HID 북파공작원 출신이다.

그는 혹독한 훈련도 훈련이지만, 밤낮 이어지는 선임병들의 얼차려가 더 힘들었다고 한다.

요즘은 언론을 통해 군대 문제가 알려지고 있지만 과거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이한 것은 일반 군대보다 더 강한 훈련을 받는 특수부대에서 오히려 단 한명의 이탈자가 없었다는 점이다. 그는 “극한의 고통이 사람을 더 강인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군대의 고된 훈련으로 다져지는 남자다움은 하나의 자부심이었다. 앉으면 눕고 싶고 눕게 되면 자고 싶다는 말처럼, 편하게만 하는 것이 지금의 군대 문제를 해결하는 답은 아니라고 그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의 직함을 보면 재향군인회 중앙이사, 자유총연맹 지회장 등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보수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누구보다도 균형점을 찾고 있었다.

그는 “빨갱이다 독재다 하면서 서로 욕하지 말라. 서로 인정해 줄 것은 인정해주고 잘못된 부분은 고치고 바꾸면 된다”며 “극우와 극좌들이 각각의 가면을 쓰고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국민들을 선도해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는 다섯 자녀의 아버지이자 가장이며 다문화후원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우리가 가난했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의 발전된 대한민국에서 산다는 것에 감사해야 하고, 열심히 살면 누구든지 멋진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사관총연합회가 세워진지 이제 7년이 됐고 사단법인이 된 것은 올해로 3년 차다. 아직 조직을 정비하면서 필요한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는 실정이지만, 그의 포부는 작지 않다.

그는 “군 관련 단체를 통틀어 우리 연합회가 가장 젊다. 이 때문에 앞으로 부사관총연합회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특히 젊은 부사관들에게 꿈을 제시해 주는 단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재: 이지영 기자, 촬영/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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