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남양공업 홈페이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호남미래포럼’이 전라도 출신 채용불가 공고를 게시한 남양공업에 대해 국가인권위의 조사를 촉구한 가운데 해당사가 해명문을 발표했다.

남양공업은 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홍성종 대표이사 이름으로 “사실과 다른 채용공고가 게재돼 매우 유감스럽고 당혹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인재를 채용함에 있어 지역차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남양공업도 지역차별 없이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남양공업에 인력을 공급하는 채용대행사의 실수일 뿐, 전라도 출신의 다수 직원이 이미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양공업은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로 연간 3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호남미래포럼(이사장 한갑수)은 “최근 경기도 안산시 반월 공단에 입주해 있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남양공업이 채용공고에 ‘전라도 출신 채용불가’를 명시해 큰 사회적 파문과 물의를 빚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의 조사와 법적 조치를 촉구했다. 문제의 채용 공고문을 보면 외국인 및 전라도 본적 출신은 지원을 할 수 없다고 표기돼 있다.

이에 대해 호남미래포럼은 “인류 보편가치인 인권을 부정하고 대한민국 헌법과 고용촉진기본법 등 여러 실정법의 명문 규정을 공공연히 무시하는 명백한 범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