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 개회식

▲ 19일 열린 개막식에서 84개국 깃발을 든 기수단들이 입장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한국 깃발이 당당히 입장하고 있다.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태극기를 맞았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9일 전 세계 역사(力士)들의 거대한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총 84개국 887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2009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경기는 20일부터 29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전시홀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여자선수 최초로 4연패를 노리고 있는 장미란(26) 선수와 남자 국가대표 사재혁(24) 선수가 참가해 스포츠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다.

역시나 주목할 만한 선수는 75Kg급 장미란 선수와 77Kg급 사재혁 선수다. 작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대한민국 역도의 희망을 들어 올린 사재혁 선수는 24일 오후 경기를 펼친다. 또 여자역도 최초로 3연패의 기록을 세운 장미란 선수는 이번 경기를 통해 4연패 세계신기록 돌파에 도전한다. 장미란 선수는 경기 전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태릉선수촌에서 단독 맹훈련 예정이다.

참가 선수들을 대표해 개막식 행사에 참여한 장미란 선수와 안용권 선수는 대표선수 선서식을 통해 경기에 참여하는 굳은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선수 선서식을 끝으로 개막식 공식행사가 끝이 나고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F(x)와 인순이의 축하공연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됐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는 20일 오전에는 세계역도선수권 대회 위원장인 강현석 고양시장과 국제역도연맹 토마스 아이얀 회장이 대회전 인사와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감동의 무게를 들어 올리는 인간 한계에 대한 도전의 뜻을 담아 ‘무한도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된 이번 ‘2009 세계역도선수권대회’는 2005년부터 대회 유치를 시도, 2007년 조직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더욱 많은 기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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