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유위니아 2015년형 딤채 스탠딩(DMR555PBS) 정면 모습. (사진제공: 대유위니아)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은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대용량 김치냉장고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대유위니아(대표이사 박성관)가 4일 김치냉장고 딤채 10~11월 두 달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대유위니아 김치냉장고 딤채의 판매량 중 스탠드형 뚜껑형 모두 대용량 제품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4룸 468리터 이상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판매는 전체 스탠드형 제품 판매량에 3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업계 최초 멀티형 5룸독립공간을 적용한 2015년형 딤채는 (550리터-DMR555PBS) 다양한 식품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사랑을 받으며 대용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판매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뚜껑형 김치냉장고도 용량이 큰 제품이 잘 팔렸다. 220리터 주력제품(DOD,DOR/L)의 판매량은 지난해 10~11월에 비해 12.5% 늘었다. 올해 두 달간 120~180리터 제품의 판매 비중은 전체 뚜껑형 제품의 26.6%를 차지한 반면, 200~221리터 제품은 73.4%로 용량이 큰 대용량 김치냉장고 판매가 더 높았다.

전체 김치냉장고 판매 중 절반이 넘는 약 57.1%가 대용량 제품이었다. 김치냉장고 용량은 1995년 최초의 김치냉장고 딤채가 출시될 때 52리터로 시작해서 1999년 120리터, 2000년 170리터, 2002년 220리터로 해마다 늘어났다.

특히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인기를 끌면서 용량은 305리터에서 355리터, 468리터로 더욱 커졌다. 2012년부터는 560리터까지 늘었다.

최연근 대유위니아 마케팅담당은 “김치냉장고가 김치 보관과 숙성이라는 본연의 용도 외 과일ㆍ야채 등 신선 식품 보관까지 쓰임새가 확대되면서 대용량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대용량 선호 추세는 향후 수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치냉장고 시장은 대유위니아가 1995년 처음 딤채 김치냉장고를 출시한 이래, 첫해 4000여 대, 이듬해인 1996년 2만 5000대, 1997년 8만여 대, 1998년 22만 8000여 대, 1999년 53만여 대로 매년 2배 이상씩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02년에는 한해 약 18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최고 성수기를 이뤘고, 단일 품목으로 시장 규모가 연간 1조 원을 넘어섰다. 이후 시장이 성숙하면서 2007년까지 평균 130만 대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하다가 2008년 이후 110만 대 수준으로 주춤했다. 이어 지난 2012년에는 100만 대 이하로 판매량이 급감, 지난해 105만 대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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