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제4회 총회에서 양병희(예장백석, 영안장로교회 담임) 목사가 새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교연 총회에서 양병희 신임 대표회장은 “선교 13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는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는 배와 같다. 다시 일어나야 하고 비상해야 한다”며 “다시 일어날 방법은 바로 연합이다. 한교연이 그 이름에 걸맞는 연합을 이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표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나선 양 목사는 투표 없이 총대들의 기립박수로 새 대표회장에 추대됐다.

양 목사는 “한교연이야말로 건강하고 복음적인 연합기관이라 자부한다”면서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시대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양 신임 대표회장에게 깃발과 의사봉을 넘긴 한영훈 직전 대표회장은 “임기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끝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임원진에는 서기 이태윤 목사(예장대신), 부서기 이영주 목사(예장백석), 회계 이창연 장로(예장통합), 부회계 정진고 장로(기성), 감사 김광한(예장통합)·김경호(기성)·김동성(예장대신) 장로를 각각 임명했다. 이 외 임원 및 상임·특별위원장 임명은 직전·신임 대표회장에게 일임했다.

이날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에 기여하고 협력한 공로로 장종현(백석 총회장)·전광훈(대신 총회장)·김정훈(한기부 직전대표회장)·전태식(스포츠위원장)·소강석(새에덴교회) 목사, 장은화(문화예술위원장) 장로 등 6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한교연은 오는 12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양병희 신임 대표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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