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계약 3억 5000만 엔, 구단 옵션 1년 추가

‘꽃범호’ 이범호도 전 팀동료 김태균(지바 롯데 마린스)에 이어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다.

일본 지지통신은 19일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범호와 합의를 끝내고 계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조건은 옵션 1년을 포함해 계약기간 3년과 계약금 1억 5000만 엔(약 19억 5000만 원), 연봉 1억 엔(약 13억 원)으로 알려졌으며 구단이 3년째 옵션을 행사할 경우 연봉 1억 5000만 엔을 받게 된다.

이로써 이범호는 2년에 3억 5000만 엔(약 45억 6000만 원)을 확정짓고 소프트뱅크에 입단하게 되며 계약을 위해 20일 출국, 구단 측과 추가옵션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일본야구기구(NPB)도 19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범호의 신분조회를 요청했고 KBO는 이 사실을 한화에 통보했다.

이범호가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될 소프트뱅크는 후쿠오카 야후돔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으며 지난 2003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끝으로 6년째 퍼시픽리그와 일본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범호의 주 포지션인 3루수 자리에는 마츠다 노부히로가 자리하고 있지만 올시즌 46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81과 8개의 홈런에 그치는 등 4년 동안 홈런을 35개밖에 기록하지 못해 주전을 꿰차는 데 있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태균이 지바 롯데로 간 데 이어 이범호도 지바 롯데와 같은 퍼시픽리그 팀인 소프트뱅크로 이적하게 됨에 따라 한화에서 1루수와 3루수로 활약하며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했던 두 선수가 일본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됐다.

또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임창용, 이혜천(이상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등 일본 프로야구에서 내년 시즌 활동할 한국 선수는 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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