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후보자.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대한민국 정치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연정(연합정치)’을 경기도에서 실현하게 됐다.

사회통합부지사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연정 핵심으로 야당에 제안해 성사됐다. 이에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원총회 경선 투표로 선출해 도에 파견하는 사회통합부지사 후보로 이기우 전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그러나 경기도의회 새누리당이 사회통합부지사로서의 역할·정책수행 능력 등을 검증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인사청문회’를 제기됐다. 이에 인사청문회 대신 사회통합부지사에 취임할 이기우 내정자와 경기도의회 새누리당의 비공개 ‘정책연정 대토론회’가 열렸다.

3일 개최된 정책연정 대토론회는 이 내정자를 검증하는 자리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 내정자는 임명까지의 모든 관문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도는 4일 경기도청 제1회의실(신관4층)에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취임식을 열었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연정이 첫발을 내딛게 된 만큼, 경기도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생활정치 아젠다 중심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채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여야 합의로 연정합의문에 명기된 생활임금 등에 대한 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꼼꼼히 살펴서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상생과 타협, 소통과 협력으로 진정성을 갖고 접근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는 사회통합부지사 추천서 전달식에서 “경기도의회 지도자께서 새로운 대한민국 정치의 이정표를 쓰자는 마음, 도민이 원하는 싸움 안 하고 협력하는 여야 협치의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고 이제 시작”이라며 “앞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하나하나 극복하도록 부지사님과 협력해서 대화와 소통으로 일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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