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한국야쿠르트)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아줌마들의 활동성과 편의성을 높인 신개념 전동카트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COCO(Cold&Cool)라는 이름의 신형 전동카트는 야쿠르트아줌마가 발판 위에 탑승해 이동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됐다. 기존 전동카트가 밀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형태였다면, 새로운 카트는 두 발로 올라 탄 상태에서 운행이 가능하다. 이달부터 300대가 운행을 시작하며 내년까지 3000대로 늘린다.

COCO는 최대 시속 8㎞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하루에 한 번, 8시간 정도 충전하면 1일 활동에 충분한 전력을 갖추게 된다. LG화학의 중대형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채택해 내구성 및 안전성을 높였다. 야쿠르트아줌마가 빠른 보폭으로 한 시간에 4㎞ 정도를 걷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의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다. 신형 전동카트를 이용하면 하루 평균 160여 명의 고객을 찾아가는 야쿠르트아줌마들의 활동시간도 줄어들 전망이다.

24시간 냉장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외부에서도 온도 확인이 가능해 더욱 철저한 냉장관리가 가능해졌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COCO를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이 안전”이라며 “고지대 지역에서 1년 이상 테스트를 진행했고, 특히 키를 뽑은 상태에서는 절대로 움직일 수 없게 해 사고나 도난의 위험을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아줌마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신형 전동카트를 운행하려면 운전면허(1, 2종), 원동기 면허, 다륜형 원동기 면허 중 한 가지를 반드시 소지해야 하고 시운전 프로그램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상시 헬멧 착용도 필수다.

한편 야쿠르트아줌마는 1971년 47명으로 시작해 1만 3000여 명의 조직으로 성장했으며, 올 3월부터는 정구호 디자이너가 만든 새로운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