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 등 4개 계열사를 인수하는 이른바 ‘빅딜’로 인해 재무적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강기수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삼성 빅딜과 관련해 재무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항간에서 제기되는 것처럼 인수대금 마련을 위한 한화계열사 매각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또 “삼성 직원들의 매각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설립되더라도 ‘대우조선해양 인수 무산’ 때처럼 딜이 무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달 26일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을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내년 1월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등 4개 회사에 대한 실사에 착수해 늦어도 석 달 안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인수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강 팀장은 인수 대상 기업 임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문제에 대해서는 “최대한 중용해서 쓰겠다. 고용은 철저히 보장하는 게 좋다는 게 한화의 기업운영 철학”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무엇보다 “이번 딜의 목적은 계열사 단순 인수가 아니라 삼성과 함께 방산·화학분야를 키워 세계적 기업인 ‘록히드 마틴’ 등과 경쟁하겠다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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