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 ‘나보타’ 근육 경직 3상 임상 완료 (사진제공: 대웅제약)

[천지일보=김서윤 기자]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A형 의약품 나보타(NABOTA)가 ‘성인의 뇌졸중과 관련된 상지 근육 경직의 치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3상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일 밝혔다.

나보타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방출을 저해함으로써 경직된 근육을 완화시켜 주는 작용 원리를 통해 뇌졸중과 관련된 근육경직을 치료한다.

뇌의 운동 중추 손상에 의한 후유증으로 현재 약 30%의 뇌졸중 환자에게 나타나는 ‘뇌졸중 후 근육경직’은 과도할 경우 환자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신경학적, 기능적 회복에 있어 심각한 장애 요인이 된다.

이에 대해 약물, 전기 치료, 수술 등의 다양한 치료법이 이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한 국소 신경 차단술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나보타의 이번 임상 시험 성과로 대웅제약은 ‘미간주름 개선 등의 미용분야’뿐 아니라 ‘뇌졸중 후 상지 근육 경직’까지 치료 영역을 확대해 의료산업과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게 됐다.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 전승호 이사는 “이번 시험의 성공으로 국내 뇌졸중 치료 시장은 물론 전 세계의 1조 4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보툴리눔톡신 치료제 시장에 나보타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 이사에 따르면 나보타의 허가는 2015년 말께 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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