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황제 마이클 잭슨을 상대로 자신의 아들을 성추행했다고 100억 원의 소송을 제기했던 60대 남성이 자택에서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의 로컬 언론 데일리뉴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을 상대로 아동 성추행 소송을 제기했던 이반 챈들러(65) 씨가 지난 5일 뉴저지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총상을 입은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뉴저지 경찰은 사망한 챈들러 씨의 손에 권총이 들려 있던 정황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챈들러 측근에 따르면 잭슨이 사망한 뒤 큰 죄책감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챈들러 씨의 아들 조르단은 마이클 잭슨 사후에 자신의 아버지가 돈을 뜯어낼 생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고 마이클 잭슨은 1995년 ABC 방송에 출현해 “아이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 그런 일에는 관심조차 없다”며 아동 성추행 혐의에 대해 부인했었다.

이후 “재판에 끌려 다니기 싫다”는 명목으로 법정 소송을 제기한 챈들러 씨에게 2000만 달러의 위로금을 주고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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