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준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장원준이 두산과 FA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장원준과 4년 84억 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40억 원, 연봉 10억 원, 인센티브 4억 원이다.

이는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투수 윤성환(4년간 총액 80억 원)을 넘어선 역대 FA 투수 최고 금액이다.

두산행 장원준 소식이 관심을 끄는 대목은 원 소속구단인 롯데 자이언츠가 제시한 금액은 두산과 계약한 84억보다 많은 4년간 88억 원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롯데와 계약하지 않은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와의 협상 결렬 당시 “금액은 상관없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싶다”고 밝힌 장원준은 이날 계약 후 “우선 그동안 응원해 주신 롯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야구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싶었다. 협상과정에서 두산이 정말로 나를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믿을 만한 선발 투수가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유희관뿐이었던 두산은 확실한 좌완 선발 요원인 장원준의 가세로 선발 마운드 보강에 성공했다.

2004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장원준은 9시즌 동안 258경기(1326이닝)에 등판해 85승 77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