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전남·성남-인천 6강 PO 맞대결

주말 서울-전남·성남-인천 6강 PO 맞대결“마지막에 웃는 자가 승자다”

올시즌 K리그 챔피언을 향한 6강의 ‘진군’이 시작됐다.

오는 21일과 22일 FC 서울과 전남,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되는 K리그 챔피언십 2009에서 정규리그 1위팀 전북 현대부터 정규리그 6위팀 전남까지 모두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정규리그 1, 2위를 차지한 전북과 포항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데다 느긋하게 3위팀부터 6위팀의 혈전을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라 한결 마음은 편하지만 나머지 네 팀은 사정이 여의치 않다.

이 가운데 가장 다급한 팀은 서울. 전남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정윤성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비기는 바람에 다잡았던 2위 자리를 놓치고 3위로 미끄러졌다. 2위의 경우 AFC 챔피언스리그 자동 진출과 함께 6강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가 모두 면제되기 때문에 3위와는 하늘과 땅 차이다.

설상가상으로 서울은 팀의 주포인 데얀이 전남과의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전남과의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없다. 물론 서울이 올시즌 전남과의 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두는 등 지난 2006년 10월 21일 이후 전남전 5승 2무로 7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단 한경기 결과로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아깝게 수원 삼성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티켓을 내준 성남도 다급하기는 마찬가지. 수원을 꺾고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려던 당초 계획이 빗나갔다.

더구나 인천은 올시즌 성남이 이겨보지 못한 상대다. 지난 4월 8일 피스컵 코리아 경기에서는 1-1로 비겼고 5월 17일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는 0-1로 졌다. 성남은 인천을 상대로 홈에서 치른 경기에서 1승 6무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기 때문에 홈구장인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이번 경기 역시 내심 기대를 갖고 있다.

한편 6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은 오는 25일 상위팀의 홈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 만약 오는 21일 경기에서 서울이 전남을 꺾을 경우 준플레이오프는 무조건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성남 또는 인천의 홈구장에서 열리게 된다.

■ K리그 챔피언십 2009 일정
6강 PO #1 / 서울 - 전남 (11월 21일 17시, 서울월드컵경기장)
6강 PO #2 / 성남 - 인천 (11월 22일 14시 30분, 성남종합운동장)
준플레이오프 / 6강 PO #1 승자 - 6강 PO #2 승자 (11월 25일, 상위팀 홈구장)
플레이오프 / 포항 - 준플레이오프 승자 (11월 29일, 포항스틸야드)
챔피언결정전 #1 / 플레이오프 승자 - 전북 (12월 2일, 플레이오프 승자 홈구장)
챔피언결정전 #2 / 전북 - 플레이오프 승자 (12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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