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KT를 제외한 유료방송업계가 또다시 연대했다. 27일 합동 성명을 내고 KT의 독과점을 막기 위해 ‘합산규제’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국회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전국 케이블TV사업자(SO)와 IPTV사업자(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반드시 특수관계자 합산규제 개정법안이 통과돼야 한다”며 “KT는 규제 미비점을 이용해 1/3규제를 회피하고 시장을 독점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KT의 가입자가 현재 유료방송의 1/3에 임박하는 28.1%(9월 기준)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국회는 현재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이 지난해 각각 발의한 방송법 및 IPTV법 개정안 처리를 논의 중이다. 두 법안 모두 IPTV와 위성방송 사업권을 모두 소유하면서 유료방송 시장 1/3 가입자 초과가 임박한 KT그룹의 특혜 및 시장독과점을 방지하고 경쟁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취지로 발의됐다.

이들은 “KT그룹이 전방위 공세를 통해 법 개정을 방해하고 있다”며 “KT는 법안 미비에 따른 특혜 유지를 위한 소모적 공세를 중단하고 당당하게 유료방송 시장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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