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 10명 다음달 13일 파견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에볼라 위기대응 긴급구호대가 12월 13일 영국으로 출국한다. 긴급구호대는 영국과 시에라리온 현지에서 적응 훈련을 한 후 12월 29일부터 본격 진료에 들어간다.

외교부와 보건복지부, 국방부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에볼라 위기대응 긴급구호대 파견 일정’ 등을 발표했다.

정부는 선발대의 현지 활동 결과와 영국과의 협의를 토대로 우리 보건인력 본대 파견을 위한 구체계획 활동 결과와 영국과의 협의를 토대로 우리 보건인력 본대 파견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에볼라 위기대응 긴급구호대’ 형식으로 파견할 긴급구호대 1진은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Goderich)에 영국이 설치 중인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구호대는 다음 달 13일 한국을 출발해 15일부터 20일까지 영국 런던 인근 우스터 에볼라 대응 훈련소에서 안전교육을 이수한 후 21일 가더리치 ETC에 입소, 현지 적응을 거쳐 29일부터 본격 진료에 나선다.

가더리치 ETC는 현재 영국이 시에라리온에 건설 중인 총 100개 병상 규모의 치료전문 ETC로 다음 달 15일께 완공 예정이다. 우리 구호대는 영국, 이탈리아, 미국, 호주 국적의 개인자격 의료진들과 함께 진료한다.

긴급 구호대 1진은 복지부와 국방부가 공모를 통해 선발한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10명이다. 이 가운데 민간 의료진은 의사 2명과 간호사 3명이 포함된다. 정부는 총 3회 30명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긴급구호대의 현지 파견 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긴급구호대 활동 지원을 위해 시에라리온에서의 국제 보건인력 지원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영국과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MOU에는 영국의 행정 지원, 후송대책 등이 담기게 된다. 우리 정부는 사전 협의를 통해 영국이 운영하는 ETC에서 우리 긴급구호대에 숙식, 의료품, 개인구호장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우리 정부는 가더리치 ETC의 운영경비 일부를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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