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는 ‘암’… 지난해 사망자 수 역대 최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지난해 10~30대 서울 시민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가 발간한 ‘서울시민의 건강과 주요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는 총 4만 2063명으로 2008년(3만 8298명) 이후 5년 연속 증가했다. 이는 서울의 사망자 수와 사망률이 198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다.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지난해 전체 사망자 중 31%(1만 3028명)가 이 병으로 사망했다. 또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자살, 당뇨병, 폐렴, 간질환, 만성하기도 질환, 운수사고, 알츠하이머병 순으로 나왔다.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은 자살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10대 사망자 151명 중 35.1%, 20대 사망자 552명 중 51.6%, 30대 사망자 1092명 중 39.7%가 자살했다.

40대 이상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40대 사망자 2456명 중 32%, 50대 사망자 5067명 중 40.8%, 60대 사망자 6379명 중 48.8%, 70대 이상 사망자 2만 6069명 중 25.9%는 암으로 목숨을 잃었다.

한편 19세 이상 시민의 비만율은 2008년 20.6%에서 지난해 23.2%로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 비만율은 26.6%에서 30.6%로, 여성 비만율은 14.7%에서 16%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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