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소영 천안시의원 (사진제공: 엄소영 의원)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엄소영 의원(복지문화위원회)은 지난 24일 2014년 천안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상설 한국어 교육 시설 건립을 제안했다. 

엄소영 의원은 “충남도내 5만 3000여 명의 외국인이 체류하고 있다. 이중 천안에 2만여 명과 아산에 1만 5000여 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며 “충남도 전체의 약 3분의 2가 거주하고 있는 천안시에 외국인을 위한 ‘상설 한국어 교육 시설’을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 의원은 건강가정진흥원의 ‘다문화자녀 언어발달지원사업 결과보고서’를 인용해 “다문화가정의 자녀 2명 중 1명은 의사소통 등 언어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는 어머니의 한국어 구사 능력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천안시에서는 이주여성 및 자녀 한국어 교육을 위해 3억 8000만 원의 예산을 방문교육, 집합교육, 단체교육, 언어발달 지원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미흡하다”며 “교육지원청 내 전담 직원 단 1명이 천안지역 초·중·고교생 944명(2013년 기준)의 다문화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안시 세부내역에 따르면 천안지역 외국인 거주자는 지난 2000년 3717명에서 6213명(2003년), 8786명(2007년), 9964명(2008년), 1만 586명(2009년), 1만 2456명 (2010년), 1만 4210명(2011년), 1만 4055명(2012년), 1만 5121명(2013년), 1만 6252명(2014년)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8111명(49.9%)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554명(9.6%), 우즈베키스탄 777명(4.8%) 순이다.

목적별로는 근로자가 1만 282명(63.3%), 국제결혼 1990명(12.2%), 유학생 1193명(7.3%), 영주 1065명(6.5%), 방문가족 669명(4.2%), 기타 1053명(6.5%)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4년 외국인주민현황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천안지역 내 다문화가족은 지난 2006년 181세대에서 2014년 3517세대로 증가했다.

다문화가족의 국적은 중국 1977세대(56.8%), 베트남 673세대(18.8%), 일본 263세대 (7.9%), 필리핀 197세대(5.6%), 캄보디아 65세대(1.6%), 몽골 65세대(4.6%), 태국 41세대 (1.2%), 미국 32세대(0.9%), 기타 204세대(5.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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