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언덕이 가파르고 차가 들어오지 못하는 곳이라 연탄배달도 안 되는 곳인데… 고맙고 고맙습니다.”
산꼭대기까지 계단식으로 30년 넘은 집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인천 부평구 십정동 ‘달동네’는 재개발이 지연되면서 버려진 집들로 폐허가 돼가고 있었다. 하늘과 맞닿은 달동네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다.
24일 신천지 인천교회 30여 명의 자원봉사단은 십정동 일대 소외계층 4가구에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연탄봉사’를 펼쳤다.
이날 연탄을 전달한 곳은 언덕이 가파른 곳이라 연탄장수도 배달을 꺼리는 곳이다. 봉사자들은 손수레와 지게에 연탄을 싣고 가파른 언덕을 올랐지만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연탄 250장을 전달받은 이경희(57, 여) 씨는 “작년에도 찾아와 주시더니 또 도움을 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곳은 산동네라 차량이 못 들어와 연탄을 들이기 너무 어렵다. 매년 도움을 주니 우리 같은 서민들이 힘을 내서 살아가게 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인천교회는 매년 신도들의 후원금으로 연탄을 구매하고 김장한 김치를 어려운 가정에 전달하는 선행을 베풀고 있다.
인천교회 관계자는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을 돕는 것은 자원봉사자들의 몫이다”며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약자의 편에 서서 항상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 십정동 달동네는 연탄 배달을 시키면 연탄값 외에 1장당 200원 정도의 금액이 추가된다. 이 때문에 달동네 주민들은 나라에서 지원받는 연탄이 부족하지만 아끼고 더 아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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