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FC서울과 성남FC의 경기에서 성남FC가 승부차기 끝에 4-2로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FC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과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성남FC가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FC는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FC서울과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4-2로 승리하고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FC는 10년간 상암에서 이어오던 일명 ‘상암저주’를 극복했다.

성남FC는 FC서울 홈구장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 2004년 9월 이후 FC서울에게 12경기 연속 무패(9승 3무)를 겪고 있으며 2008년 10월 이후로 8연패를 기록했다.

성남FC는 FC서울과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으나 득점 없이 끝났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골키퍼 박준혁이 상대 1번 키커 오스마르와 3번 키커 몰리나의 슛을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치며 역대 3번째 FA컵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준혁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300만 원을 받았고, 김학범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이번 우승은 2011년 이후 3년 만의 우승이자 1999년을 포함 통산 세 번째이다. 우승 상금 2억 원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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