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저축은행 수신이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지난 9월 말 30조 9698억 원으로 집계됐다. 7월 30조 5541억 원을 저점으로 8월 30조 7087억 원에 이어 2개월 연속 늘어났다.

76조원대에 달했던 저축은행 수신은 2011년 부실대출과 대주주 비리 등으로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수신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최근 저축은행 수신 증가세는 OK, 친애, SBI 등 일본계나 대부업계에 인수된 업체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당 저축은행들이 가계 신용대출을 적극 취급하고 필요한 자금 조달 등을 목적으로 예금 특판 상품을 판매하면서 수신이 늘어난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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