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네덜란드에서 1주일 사이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세 번째 감염 세례가 발생해 유럽지역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경제부는 22일(현지시각) 캄페르빈 지역의 한 양계장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인근 다른 농장에서도 AI 증상을 보이는 조류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두 농장과 이들 농장의 반경 1㎞ 내에 있는 또 다른 농장 등 3곳에 있는 닭과 오리 2만 5000마리 이상을 살처분할 예정이라고 경제부는 밝혔다.

세 번째 감염 사례가 나온 곳은 기존의 감염지로부터 약 100㎞ 떨어진 곳으로, 반경 10㎞ 내에 가금류 농장 34곳이 산재해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독일, 네덜란드, 영국에서 AI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생하자 유럽에서의 신종 AI 확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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