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역 환승센터 기공식이 20일 오전 11시 오산역 광장 옆 (구)오산터미널 주차장에서 열려 곽상욱 오산시장(왼쪽 5번째)을 비롯한 안민석 국회의원, 문영근 오산시의회의장, 시·도의원,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이 공사의 시작을 알리고 안전 준공을 기원하는 시삽을 뜨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오산역 환승센터 건립되면 철도ㆍ 버스ㆍ택시 간 환승 시간 3분 이내로 단축

[천지일보 오산=강은주 기자] 경기 남부권 철도와 지하철, 버스를 연계해 교통 환승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오산역 환승센터 기공식이 지난 2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오산역 환승센터 건립은 늘어가는 인구수만큼 교통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주변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문제를 제기해 추진됐다.

그러나 지난 2003년 당시 오산터미널 재건축사업으로 시작됐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10여 년 동안 지연됐다.

이에 환승센터 건립추진을 위해 사업비 392억 5000만 원(국비 85억, 도비 59억 5000만 원, 시비 248억)이 투입된다.

또 환승센터는 1만 6천 761㎡ 부지에 건축 전체면적 2천 994㎡, 지상 2층 규모로 2017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예산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 동서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1층에는 12개 노선의 마을버스 정류장 2면과 택시 정류장 24면이 설치되며 2층에는 26개 노선의 시내버스 승강장 3면과 함께 철도·버스 통합 대기실이 들어선다.

환승센터가 들어서면 철도와 버스ㆍ택시와의 환승 거리는 260m에서 85m로 줄어들어 버스·철도·택시 간 환승 시간이 3분 이내로 단축된다.

하루 200여 회 열차가 운행하는 오산역은 2만 2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전국 56개 노선에 300여 대 버스가 운행하는 오산터미널은 하루 3000여 명이 오간다.

이날 환승센터 기공식에는 곽상욱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문영근 오산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 관련 내외빈과 오산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 곽상욱 오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곽 시장은 인사말에서 “오산역 환승센터는 버스·전철·택시·열차 등 모든 교통수단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원포인트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국내 첫 사례”라며 “선진 외국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는 시설로서 오산시 랜드마크 역할은 물론 앞으로 지역 발전과 번영을 이끌어낼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 5월 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철도건설사업 실시계획 승인 신청, 올해 4월 환승센터 실시계획 승인, 6월 철도시설관리공단 공사위탁 협약 등을 거쳐 이달 들어 토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201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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