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초연 당시 협력프로듀서에서 2009년 주인공으로 발탁

▲ 16일 저녁 한전아트센터에서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브로드웨이 뮤지컬 코미디의 기적이라 불리는 ‘헤어스프레이’가 2007년 한국에서 초연된 이후 2년 만에 2009년 관객들을 다시 찾는다.

오는 28일부터 2010년 2월 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헤어스프레이’는 방송인 박경림의 첫 뮤지컬 데뷔작이기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경림은 2003년 미국에서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를 처음 접하고 나서 15번이나 볼 정도로 매료돼 2007년 초연 당시 주인공 트레이시 역을 맡고자 오디션을 봤으나 고배를 마셨고, 협력프로듀서로만 참석했다.

하지만 피나는 노력과 연습을 거듭한 끝에 다시 오디션을 통해 ‘허스키하지만 안정적인 고음처리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아 자신의 꿈인 트레이시 역에 발탁되는 기쁨을 맛봤다. 6년 만에 자신의 꿈을 이룬 박경림은 이번 공연에서 꿈과 희망을 위해 노력해 온 트레이시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196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뚱뚱하지만 꿈 많은 10대 소녀 트레이시가 TV 댄스경연대회를 통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렸다. 신나는 음악과 경쾌한 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화려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작품이다.

1988년 존 워터스 감독의 원작 영화가 2002년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돼 브로드웨이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당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토니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8개 부문을 휩쓸며 영국, 캐나다, 일본, 한국에서까지 그 명성을 이어감으로써 ‘뮤지컬 코미디’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다.

한국 초연 당시에도 129회 공연 기간 동안 1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관람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번 2009년 공연에는 배우 박경림과 함께 권소현, 김민영이 오디션을 통해 발탁돼 트리플로 트레이시 역을 맡아 3인 3색의 트레이시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문천식은 트레이시의 엄마인 에드나를 맡아 극적 재미를 전달할 것이며, 10대들의 우상이자 트레이시가 사모하는 링크 역에는 미남 뮤지컬배우 정동화가 맡았다.

이 외에도 오진영, 김자경, 황현정, 김태희, 박송권 등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뮤지컬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웃음과 감동이 있는 2009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를 더욱 빛나게 할 예정이다.

한편, 16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헤어스프레이 쇼케이스에서 박경림과 평소 뜨거운 우정을 자랑하는 가수 김장훈과 개그맨 박수홍이 우정 출연해 박경림을 응원하며 힘을 실어줬다.

▲ 헤어스프레이 쇼케이스에서 공연 하이라이트를 보여준 후 박수홍의 사회로 출연배우와 관객 간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박수홍, 박경림, 문천식, 권소현, 김민영, 정동화. ⓒ천지일보(뉴스천지)
▲ 공연장 입구에 설치된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등장배우 캐릭터 모형. 왼쪽부터 김민영, 박경림, 문천식, 권소현, 정동화. ⓒ천지일보(뉴스천지)

 

공연장소: 한전아트센터(양재역 1번 출구)
공연시간: 화~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3시, 7시 30분
공연예약: 인터파크 1544-1555,  www.musical-hairspr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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