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태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의장 주명식)는 지난 20일 180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행정 사무 감사 및 예산안 심의에 들어갔다.

이날 정례회에서 김선태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시민중심 행복천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안전에 관한 부분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삶이 향상돼 스포츠 등 여가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가고 있다”며 “천안은 생활체육에 가입돼 활동하는 단체만도 53개이고, 동호인 숫자도 6만 3888명에 이르는 스포츠 수부도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1월 천안시 생활체육 한마당축제에 참여했던 한 시민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천안에서도 갑작스런 심장정지로 646명이 사망을 했는데, 천안시에는 설치된 54개의 자동제세동기 중 32대가 설치 5년이 지나 대부분 노후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동제세동기의 대부분이 보건소 및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 의료기관과 사람이 많이 몰리는 터미널과 역, 영화관 몇 군데에 산재돼 설치돼 있다”며 “이번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시민들이 운동을 하는 장소에는 종합운동장에 2개 천안축구센터에 1개 등 3곳 밖에는 설치가 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심정지 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 4분 안에 주위에 자동제세동기가 있고 없고는 한 생명이 살고 죽는 생사의 문제와 직결 된다”며 “자동제세동기 확충을 위해 한 번에 너무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면 순차적인 예산편성과 대한적십자사 등 유관단체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으로 확충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자동제세동기 확충과 더불어 ‘각 가정 1명씩 응급요원 양성하기’ 프로젝트 등 시민 스스로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 일에도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에서 2012년 8월부터 500가구 이상 아파트에 자동제세동기를 설치하라고 했으나 우리 시에서는 관내 500가구 이상 아파트 자동제세동기 설치현황에 대한 조사조차 시행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