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여당 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미래 세대와 다음 정부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게 될 현행 공무원 연금 제도는 야당과 긴밀히 협의해 올해 내에 관련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참여하는 당·정·노 실무위원회가 28일부터 활동을 개시하므로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한·호주, 한·캐나다 FTA 비준, 내년 예산안 법정 기한(12월 2일) 내 통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 FTA는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피해 보완 대책 등을 면밀히 마련하는 등 국회 차원의 대책을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올해에는 국회 선진화법 시행 첫해인 만큼,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의 법정 기한 내의 통과는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동은 청와대가 먼저 요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도 청와대로부터 회동 제의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을 가진 것은 지난 9월 16일 이후 66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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