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마닐라·타클로반 방문… 9월 미국 방문도 예정
현지 언론“ IS 추종 세력, 교황 암살 음모 가능성 있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년 1월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필리핀이 교황 방문에 맞춰 최대 600만 명의 가톨릭교도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했다.
18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필리핀 교황 방문준비위원회는 내년 1월 15~19일까지 수도 마닐라와 태풍 피해지역인 타클로반 등에서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에 몰려들 신도 규모를 최대 600만 명으로 전망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95년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필리핀 방문 때 모인 500만 인파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그러나 교황 방문준비위원회는 신도를 수용할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7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했을 때에는 370만 명이 운집했다. 올해 8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시복식 미사에는 100만 명이 몰려들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필리핀 방문을 앞두고 최근 외국인 지하드 세력이 비밀조직 2개를 설립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일간 마닐라타임스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외국인 지하드 세력이 북부 루손 섬과 중부 비사야 제도에 조직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이들 조직을 출범시킨 ‘킬라파 이슬라미야’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서약했다며 교황 암살을 노린 음모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하비드 알 사드르 주 바티칸 이라크 대사도 IS 세력이 교황의 해외 방문지 가운데 한 곳에서 암살할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바티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년 9월 미국 필라델피아를 방문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년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세계가족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수백만 명의 신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교황은 내년 미국 방문에 앞서 터키와 프랑스, 필리핀, 스리랑카 등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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