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화재로 사상자 10명이 발생한 전남 담양 H펜션의 업주 부부가 경찰에 출두해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광주 한 기초의회 의원인 최모 씨 부부는 아들과 함께 19일 오전 8시께 담양경찰서에 출두했다.

경찰은 불이 난 바비큐장 등 펜션 내 불법 건축물이 지어진 경위와 실제 소유주 등 운영 상황에 대해 강도 높게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시간의 조사 끝에 오후 11시 40분께 최씨 부부를 귀가시켰다. 부부와 아들은 출국금지 상태다.

경찰은 소화기 등 소방시설 비치·관리 현황, 국유지 270㎡를 무단 점용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펜션 소유관계에 대해 “펜션은 부인의 것이다. (자신은) 휴일이나 시간이 날 때 운영을 도왔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국유지 무단 점용과 관련해선 “모른다”고 답을 피했다.

경찰은 실질 운영자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과 국유재산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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