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초고층 주상복합빌딩 스타 레지던스 빌딩을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999년에 452m 말레이시아의 상징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완공한 바 있다. 지난 18일 저녁 말레이시아 스타 레지던스 현장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탄 스리 아즈만 야햐(Tan Sri Azman Yahya) 알파인 리턴 회장 겸 심포니라이프 회장(왼쪽 두 번째),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왼쪽 네 번째)이 계약서를 교환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물산)

452m 페트로나스 이어… 3300억원 수주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에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을 짓는다. 지난 1999년 완공한 452m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 이은 두 번째 랜드마크다.

삼성물산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스타 레지던스(Star Residences)빌딩의 공식 기공식과 함께 스타 레지던스 빌딩의 시공사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스타 레지던스 빌딩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265m 58층 2개동과 251m 57층 1개동 총 3개동의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이다. 2019년 8월 완공이 되면 말레이시아 주거시설로는 최고층이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공사금액은 3300억 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민간개발업체인 UM Land와 심포니라이프(Symphony Life)가 각각 50%의 지분으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 알파인 리턴(Alpine Return)이 발주처로 삼성물산은 시공부분에 참여한다.

말레이시아 스타 레지던스 현장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세리 모하메드 나쯔리 압둘아지즈 말레이시아 관광문화부 장관과 탄 스리 아즈만 야햐 알파인 리턴 회장 겸 심포니라이프 회장,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이 참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지미추 등 말레이시아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이번 프로젝트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도 발주처가 먼저 공사를 요청해와 단독으로 수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완공된 지 15년이 지난 현재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의 상징이 된 페트로나스의 시공사로 현지에서 잘 알려져 있다는 것. 실제 발주처인 알파인 리턴은 사업초기 당시 말레이시아 최고급 레지던스의 상징성, 짧은 공사기간의 한계, 초고층빌딩 공사수행역량을 이번 사업의 중점관리사항으로 정하고 먼저 삼성물산에 사업수행 검토를 의뢰해왔다고 삼성물산 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에 있어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함께 말레이시아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쓰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통해 발주처의 가치를 한 층 높이고, 삼성물산의 ‘고객에게 신뢰받는 건설사’라는 경영이념을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1999년 당시 세계 최고층인 452m 페트로나스를 시공해 초고층 공사 수행 역량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후 2010년에 828m 163층, 현존 세계 최고층 건축물인 UAE 부르즈 칼리파를 완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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