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되면 늘어나는 교통사고… “치료 늦어지면 후유증 길어져”
겨울되면 늘어나는 교통사고… “치료 늦어지면 후유증 길어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제공: 자생한방병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이 되면 유독 교통사고 소식이 많아진다.

최근 도로교통공단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 전체 교통사고를 월별로 조사한 결과 11월이 10만 3939건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이어 10월, 12월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겨울철 교통사고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3년간 안개 낀 날 교통사고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의 절반(45.4%)은 10~12월에 발생했다. 특히 초겨울의 문턱인 11월에 19.0%가 발생해 안개 사고가 가장 많은 달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다가오는 10~12월에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점에 대해 “10월에는 가을철 행락차량이 늘어나 초행길 운전이나 장거리 운전 등이 증가한다”며 “11월은 기온 차에 의해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으며, 12월부터는 밤 시간에 도로환경에 따라 눈과 빙판길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사고가 늘어나면 당연히 사고환자도 늘어나기 마련. 하지만 접촉사고나 경미한 부상을 입은 환자의 경우 바쁜 일상을 핑계 대거나 병원에 가서도 딱히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느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고, 사고후유증으로 오랫동안 고생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자생한방병원에서 2014년 11월, 교통사고로 인해 병원을 내원한 환자 1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자 절반 이상(58.1%)이 4일 이후 병원을 방문했다고 대답했다.

당일에 병원을 찾는 환자는 18%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의 72%는 한 곳 이상의 정형외과나 신경외과를 방문 후 한방병원을 찾았다고 대답했다. 한방병원으로 바로 찾은 환자도 27%나 됐다.

▲ (자료제공: 자생한방병원)

이에 대해 박병모 강남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교통사고를 당했을 경우엔 격한 흥분상태, 또는 신체의 통증억제 반응으로 인해 부상으로 인한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2~3일 이후 혹은 1주일 후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며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별 이상을 느끼지 않더라도 가까운 병원이나 한방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당일 병원을 방문했다고 응답한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치료기간을 확인 해본 결과 29명(90.6%)이 1개월 이내에 통증이 사라졌다고 대답했지만, 4일이 지난 다음 병원에 온 환자(48명)는 15명(30%)가량이 1달이 지나도 통증이 남아 있다고 응답했다.

박 병원장은 “교통사고의 경우 사고의 충격 때문에 자신은 인지하지 못하지만 척추와 관절의 여러 곳이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조기치료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특히 겨울철에 사고를 당했다면 차가운 날씨 때문에 수축해 있는 근육과 인대 등의 손상이 더욱 커질 수 있어 더욱 빠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교통사고 후 한방병원(한의원)을 찾은 이유에 대해서는 ‘타 병원의 치료가 효과가 없어서’라는 응답률은 약 30%, ‘한방치료가 효과가 좋기 때문’은 약 40%였다. 교통사고로 인한 통증에 가장 효과가 좋은 치료법으로는 한방 침치료(43%)가 1위였다. 이어 추나요법(18%), 진통제와 물리치료(각각 15%) 등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