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전략 수정에 나섰다. 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시장을 공략했지만 제조비용을 줄이기 위해 내년에는 모델 종류를 25~30%가량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명진 삼성전자 IR담당 전무는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IR 행사에서 “(올해) 가격이 중요해진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없었다”며 “자원, 모델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2015년에는 올해 대비 모델 수를 3분의 1이나 4분의 1만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델 수를 줄이면) 대량생산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경쟁을 유지하려면 가격면에서 노력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중저가 제품에서는 가격, 고가 제품에서는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년 삼성전자는 중저가와 고가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면서 중저가에서는 원가절감에, 고가는 혁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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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ncjlsy@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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