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장 당선자의 부친(장학진)은 세종시 금남면 장재리가 고향이고 장학진 씨가 지난 1970년대 여동생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후 출생한 한국인 2세로 알려졌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메일랜드 역사 상 첫 한인 주 하원의원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마크 장의원의 당선을 14만 세종시민과 한마음으로 축하한다”며 “8년 전의 아쉬움을 딛고 불굴의 의지로 의회 입성의 꿈을 이룬 도전정신은 세종시민의 큰 자랑이요 희망이 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 당선을 축하했다.
특히 이번에 마크 장이 당선된 메릴랜드주 앤 어룬델 카운티 지역은 미국에서 세종시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워싱턴DC 인근으로 6만여 명의 한인 교포가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며 마크 장과 함께 당선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도 한인 교포로 알려졌다.
자신을 ‘한국의 사위’라고 밝히며, 이번에 한인교포의 지지를 이끌었던 호건 당선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주지사에 취임하면 경제협력단을 구성해 가장 먼저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한인을 고위직에 많이 등용하도록 노력하고 볼티모어지역과 하워드 카운티에 한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볼티모어에 한국 국적 항공이 취항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메릴랜드주와 세종시와의 교류협력에 마크 장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에 대해 마크 장의 큰 아버지인 장유진(83, 전 서울소재 초등학교장 역임) 씨도 “마크 장은 어린 시절 어머님을 여위고 누이동생과 함께 어려운 환경에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학비를 조달하며 대학을 졸업한 자수성가형”이라며 “이번에 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부친의 고향인 세종시를 방문하는 기회를 갖고 세종시 발전을 위해 미국에서 도움이 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마크 장은 2006년도 같은 선거구(32지구) 주 의원에 입후보해 예비 선거를 통과했지만 본 선거에서 약 1000표 차로 아깝게 낙선한 바 있으며 마크 장의 연고지인 세종시 금남면 장재리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편입돼 마크 장의 사촌 등 인척이 남면 연기리에 일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