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전차부대를 이끄는 ‘워 대디(브래드 피트 분)’에게 최전선에서 전투 명령이 떨어진다. 하지만 남은 건 한 대의 탱크와 지쳐버린 부대원들뿐이다.
게다가 지원군으로 경력이 전무한 신병 ‘노먼(로건 레먼 분)’이 배치되고 워 대디는 단 5명이 적진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만다.
최소의 인원과 최악의 조건 속에서 사상 최대 위기를 맞게 되는 워 대디의 탱크 부대. 생존 가능성 제로인 최후의 전쟁터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전쟁의 참상 그리고 절절한 전우애가 늦가을 극장가를 울릴 예정이다.
할리우드에서 미리 개봉한 영화 ‘퓨리’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이은 최고의 전쟁영화로 호평 받고 있다.
무엇보다 ‘퓨리’가 여타 전쟁영화와 달리 호평을 받는 부분은 실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했던 탱크를 소재로 리얼한 전차 액션을 담았다는 점이다.
극 중 미군의 M4 셔먼탱크와 독일군 티거 탱크 등 2차 세계대전에서 실제 사용된 탱크를 앞세워 리얼리티를 살렸다.
실제 전쟁에서 사용된 탱크의 등장으로 그동안 할리우드에서 보여줬던 오버한 전쟁신보다 아날로그적인 실제상황을 연출했다.
기존 전쟁영화들이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발지 전투 등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대규모 전투를 소재로 했다면 ‘퓨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상처럼 수없이 반복되는 최전선을 통해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단 한 대의 탱크와 5명의 대원, 그야말로 최소의 인원과 최악의 조건 속에서 전투를 펼쳐야 하는 ‘퓨리’ 전차부대.
끝없이 반복되는 전쟁으로 지칠만큼 지친 대원들은 탱크를 통해 생존을 유지하며 깊은 유대와 동료애를 나눈다. 절절한 전우애는 전쟁에서 엿볼 수 있는 희생정신을 일깨워준다.
이번 전쟁영화가 특별한 것은 누구 한 사람을 위한 즉 ‘영웅 만들기’에 집중하지 않는 것이다.
리더는 리더로서의 덕목을 보여주고 부대원들은 각자 맡은 역할을 소화해 내면서 전쟁에서 살아남는 법을, 그리고 꼭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일깨워준다.
하지만 왜 총을 잡아야 하는지, 적군을 쏘아 죽여야 하는지,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야 하는지, 힘이 되어 준 동료가 죽어야 하는지, 영화 ‘퓨리’는 참혹한 전쟁의 참상을 최대한 보태지 않고 표현했다.
최악의 조건으로 최후의 전쟁에 나선 탱크 퓨리와 부대원들. 과연 이들의 전쟁은 어떻게 될 것인가.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의 영화 ‘퓨리’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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