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해외문화홍보원이 개최한 국제콘텐츠 공모전에서 분야별 최우수상 수상자 6명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미주 등 143개국에서 총 7721건의 동영상, 사진, 웹툰을 출품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남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 아프리카의 니제르, 유럽의 안도라, 중남미의 버진아일랜드를 비롯해 분쟁의 와중에 있는 시리아,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라의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모전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케이비에스(KBS)월드와 함께 ‘대한민국과 사랑에 빠지다(Fall in love with Korea)’란 주제로 진행됐다.

수상작의 주인공들은 한국문화와 친숙해지면서 얻게 된 경험담을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특히 스페인의 여학생 ‘레이어 리자라가’는 한국어, 태권도와의 인연을 직접 만화로 소개하는 장면을, 빠른 속도의 동영상으로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란의 한류팬 ‘로잔나 무슬림자데’ 학생은 직접 한복을 짓는 과정을 세세히 사진으로 소개하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또한 필리핀의 남학생 ‘안드레이 렌조 룩투’는 "한국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면서 한국식 미용과 패션, 헤어스타일을 배웠고 (피부) 건강도 회복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최우수상 수상자 6명은 12월 24일부터 5일간 한국에 초청돼 케이비에스(KBS) 연말 가요대상 프로그램 관람 등, 한류 체험을 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외국인 연예인 에바 포피엘(33세, 영국) 씨는 “영상도 괜찮았지만, 웹툰의 경우 노력도 정성스러웠고 수준이 높았다. 케이팝 팬들이 많은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한국문화 전반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수상작들은 코리아넷에 게재돼 있어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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