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 적극 추진”… 당기순이익 2427억원 달성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현대상선의 올해 3분기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1397%에서 764%로 크게 개선됐다.

현대상선이 14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부채는 5조 8676억 원으로 지난해 말 6조 3970억 원에 비해 5294억 원 감소됐고, 자본은 7683억 원으로 지난해 말 4579억 원에서 3104억 원 증가했다.

현대상선의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 1조 7526억 원, 영업손실 386억 원, 당기순이익 242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 비해 매출은 1조 7893억 원에서 1조 7526억 원으로 소폭 줄었으며, 영업손실은 297억 원에서 386억 원으로 늘었다.

현대상선의 3분기 매출은 줄고, 영업손실은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LNG 사업부문 매각과 현대로지스틱스 매각 등으로 101억 원 손실에서 2427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상선 측은 지난해 말부터 자구안을 추진해왔고, 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선제적 자구안 실천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여가고 G6 얼라이언스 협력강화, 비용절감 등 영업 강화와 수익성 향상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의 모기업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3조 3000억 원의 자구안을 발표한 이래 총 2조 8200억 원 규모의 자구안을 실행해 85% 이상의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 매각, LNG 사업부문 매각, KB금융지주 지분 및 부동산 등 자산매각, 현대상선 외자유치 등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해 자구안을 이행해왔다. 이를 통해 부채를 줄이고 자본을 늘리는 고강도 재무개선 작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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