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경기도 수원문화재단에서 수원시 화성사업소 지성호 소장이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수원화성 복원과 원형보존을 통한 문화재 가치 창출
수원화성 르네상스 실현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원도심 힐링”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수원시가 한국의 대표적인 성곽유산인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원도심 재생을 위한 기반 확충과 관광ㆍ문화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수원시 화성사업소 지성호 소장은 “장안지구에 식생활 체험관과 예절관을 완공하고 이어서 한옥게스트하우스와 한옥기술전시관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며 “화성의 매력적인 문화공간이 하나 더 추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 팔달구 장안문 인접 성안마을 장안지구에 전통음식체험관, 게스트하우스 등 대규모 한옥마을이 들어서 행궁광장, 연무대에 이은 제3의 화성관광 거점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팔달구 장안동 11번지 일대 장안지구에 착공한 장안문 문화시설 조성사업 가운데 1단계 전통식생활체험관과 예절관이 완공된데 이어 2단계 한옥게스트하우스, 문화시설 건립이 추진 중이다.

한옥게스트하우스는 연면적 1800㎡ 규모로 영빈관과 한옥체험관 등 15개 내외 객실로 구성돼 국내외 관광객들이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체험하게 된다.

더불어 문화시설은 전통공예 전시관과 판매시설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장안지구에는 한옥기술개발 국가 R&D 사업으로 추진하는 한옥기술전시관이 전체면적 940㎡ 규모로 건립된다.

한옥의 구조와 역사, 과학적 분석내용 등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한옥기술전시관은 올해 설계에 착수해 2016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완성되면 장안동 장안문에서 장안사거리까지 정조로 300m 거리가 화성행궁을 방불케 하는 규모의 한옥마을이 형성되면서 화성 관광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팔달구 신풍지구 행궁광장 남측 3628㎡에 지상 2층, 전체면적 1800㎡, 관람석 300석 규모의 전통예술 공연장을 건립, 무예24기 공연과 정조의 화성 축성, 개혁 등 주제의 연극, 뮤지컬 등을 상설 공연할 예정이다.

일제에 의해 훼손된 수원화성 미복원 시설인 사직단을 복원해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내년 2월 수원 사직단 유지로 추정되는 조원동 국립보훈원 안의 구릉에 대한 매장문화재 발굴을 시작한다.

화성 성안마을 원도심의 도시기반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화성박물관 북측 매향동 21번지 일원 7737㎡에 29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고 매향동 124번지 노후주택 밀집지역 2200㎡도 창룡문길로 연결하는 도로와 주차장을 건립한다.

이날 ‘세계문화유산 관리가 중요한데 문화재 훼손에 대한 관리 문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지성호 소장은 “주ㆍ야간 10명이 경비를 돌고 있으며 문화재 주변에 CCTV 150대와 청원경찰, 소방시설도 화재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앞서 장안지구에 예절교육관(620㎡), 전통식생활체험관(950㎡) 등을 지난 10월 완공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