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 화훼공판장이 침체된 화훼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6월 아시아권 최초로 춘란 도매시장 경매제를 도입했다.

경매는 현재까지 3회에 걸쳐 약 13억 원의 경매실적을 거뒀으며 낙찰가가 7400만 원(복륜반, 남산관)에 이르는 등 농업의 대박상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한국춘란은 aT의 경매제 도입에 맞춰 재테크 도시농업에 알맞은 품목으로 부각되면서 위축된 화훼산업에도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aT는 한국춘란의 연간거래 규모가 2500억 원 이상이고 전국적으로 약 50만 명 이상의 애란인이 재배·유통에 종사하고 있어 제도권 경매를 실시하고 시장을 활성화할 경우 화훼산업에도 효과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한국춘란 전국대전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개최한다. 서울에서는 20년 만에 개최돼 전국의 명품, 희귀품 등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난이 선보이는 등 일반인에게도 춘란의 이해를 높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T 김재수 사장은 “한국춘란의 시장 활성화를 위한 경매제도 도입을 계기로 춘란을 도시농업의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춘란과 같이 숨어있는 우리 농업의 대박상품을 찾아 한국 농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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