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1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4'에서 전방위 3차원 카메라 '프로젝트 비욘드' 시제품을 공개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360도 촬영 3D 카메라… 기어VR 연동해 콘텐츠 강화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전자가 360도 동시 촬영이 가능한 3D 카메라 ‘프로젝트 비욘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가상현실(VR) 기기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 콘퍼런스 2014’에서 원반 형태의 이 기기를 공개했다. 원반 테두리에 여러 대의 소형 카메라가 달린 이 기기는 주변을 동시에 촬영한 후 영상을 합쳐 가상현실 화면을 만들어낸다.

이 제품으로 촬영한 화면을 사용자가 ‘기어VR’ 등 가상현실 기기로 보게 되면 카메라가 있던 위치에 서 있는 것처럼 전후좌우, 위·아래 모든 위치에서의 영상을 체험하게 된다. 삼성은 이런 제품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가상현실 콘텐츠, 앱, 서비스 등을 생산해내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삼성은 앞으로 ‘기어VR’의 활용도를 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자동차나 항공기 운행 시뮬레이션, 헬스케어 목적의 360도 스캔, 인터랙티브 교육 서비스 등 B2B 시장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기어VR의 본격 판매는 내달부터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기어VR 이노베이터 에디션’을 내달 초 미국에서 최초 출시하고 이후 출시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기반 최초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VR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꽂아 사용하는 제품이다. 이 때문에 삼성의 이런 행보가 가상현실 관련 사업은 물론 추락하는 휴대폰 실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업계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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