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위폐로 추정되는 지폐를 감식하고 있다. (외환은행 제공)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외환은행이 올 상반기 위변조대응센터에서 미화 485매, 위안화 33매, 유로화 3매 등 총 535매의 위폐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6만 7358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며, 국내 전체은행의 위폐 적발 매수(652매)의 82%를 차지한다. 지난해 487매(국내 전체은행 위폐적발 매수 773매의 63%)에 비해서도 크게 증가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2012년 9월 국내은행 최초로 스캔 이미지를 이용한 실시간 ‘위조지폐 감정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전문인력 충원 및 각국의 중앙은행만 보유하는 고성능 기자재 확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화폐·유가증권 위변조 대응 역량을 키워왔다. 지난 5월에는 화폐전시관과 위폐분석실을 일반에 공개하기도 했다.

위변조대응센터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부산세관으로부터 위폐로 추정되는 미화 100달러권 297매(한화 3000 만 원 상당)에 대한 진위여부 감정을 요청받아 확인한 결과, 해당 화폐가 중국 내 은행의 위폐 감별기도 통과했던 정교한 위조지폐임을 확인해 김해국제공항으로 위폐를 반입하려던 용의자 및 또 다른 운반책 등 2명을 입건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최근에는 검·경, 세관 등 법 집행기관은 물론 법원으로부터도 각종 사건관련 화폐·유가증권에 관한 감정을 요청 받고 있다.

외환은행은 또 위폐 대응조직 강화를 통한 은행의 환전부문 위상 제고를 위해 지난 10일 과거 영업지원센터내 소속팀이었던 위변조대응센터를 독립부서로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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