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친 수험생 위한 금융상품

▲ 시중은행에서 예비 스무 살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제공: 국민은행)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입학전형이 한창이다. 10대를 벗어나 20대가 되면 ‘돈을 스스로 관리’하는 범위가 확대된다. 아르바이트를 해 스스로 번 돈을 모으거나, 아니면 갖고 싶은 제품을 사는 데 쓴다. 이에 국내 시중은행과 카드사가 출시한 ‘예비 스무 살’에 적합한 제품을 알아보자.

◆아무리 봐도 ‘적금’은 필수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해도 비싼 등록금과 학교 생활비 등을 생각한다면 마냥 대학생활이 즐겁지 만은 않다. 게다가 재테크 바람이 불면서 일찍 돈을 차곡차곡 모으는 습관을 들인다면 평생 도움이 된다. 이렇게 목돈을 마련하고자 하는 예비 스무 살들에게 적금은 눈여겨 볼 만한 금고다.

국민은행의 ‘KB 스타트(Star*t)통장’은 금융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만 18세 이상(35세 이하) 젊은이를 위한 수시입출식 통장이다. 통장에 입금된 금액이 100만 원 이하일 경우, 금리가 연 4.0%로 용돈을 넣어 놓고 빼서 쓰는 용도로 좋다. 잔액이 100만 원 이상일 겨우, 연 0.1%가 적용된다. 이 상품은 각종 금융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단 공과금 납부, KB카드 결제, 다른 통장 보유 등 거래실적이 한 건 이상 돼야 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협에는 지난 3월에 출시한 ‘꿈바라기 학생적금’이 있다. 대상은 만 18세 이하 학생들이며, 이들의 대학 진학을 기원하는 상품이다. 적금 가입 시 목표 희망 대학을 지정하고 그 대학 입학에 성공하면 1.0% 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가입 후 2년 이상). 또 가입 후 1년 이상이 지나고 해외여행을 가면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최고 3천만 원까지 보상해 주는 ‘여행프로젝트공제’에 1회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에는 ‘민트적금’이 예비대학생들에게 적합하다. 이 상품은 30~40대에게 인기 있지만 대학생이 가입해도 좋다. 인터넷 쇼핑몰 ‘H몰’에서 최고 5%를 할인해 주며, 신한카드 여행센터나 모두투어 전용콜센터를 통해 여행상품을 구입할 때는 5~7%를 할인해 준다. 또 다른 부가서비스로는 결혼·출산·주택구입과 같은 이유로 적금을 해지할 경우, 중도해지이율이 아닌 약정이율을 적용받아 손해가 적다.

우리은행 ‘아이맘 자유적금’은 부모가 예비 대학생 자녀에게 선물하는 적금이다. 부모와 만 18세 이하 자녀가 함께 가입하면 0.5% 포인트,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0.5% 우대금리를 준다. 또 교육콘텐츠 제작업체 ‘애니스터디(www.anystudy.co.kr)’에서 토익·토플, 내신·수능 강좌 콘텐츠를 10% 할인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5월 체중감량을 위한 ‘S라인 적금’을 선보였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본격적인 체중감량에 들어가는 예비 스무 살이라면 이 상품을 눈여겨봐도 좋다. ‘S라인 적금’은 가입 1년 이내에 5% 이상 체중 체중감량에 성공하면 0.5% 포인트 금리를 더 얹혀 준다. 친구와 함께 가입하면 0.2% 포인트, 운동관련 수강증을 갖고 있으면 0.1% 포인트를 더해 준다.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로 통장 내에 있는 잔액에 한에서 돈을 쓰는 것 또한 과소비를 막는 방법 중 하나다. 게다가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못지않게 부가서비스도 다양하다.

롯데카드의 ‘롯데영플 체크 후불교통카드’는 롯데 계열사 이용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시, 후불제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할인 혜택은 롯데백화점·롯데 영플라자 5% 할인 쿠폰 제공, 롯데닷컴 최고 5% 할인, 롯데시네마 1500원 할인, TGI프라이데이스 10% 할인,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등이다.

삼성카드의 ‘캐시백 체크카드’는 쇼핑업종 또는 음식업종(택1)의 모든 가맹점에서 최고 8%를 돌려준다.

신한카드의 ‘탑스 캠퍼스플랜 체크카드’는 상품 개발 단계부터 대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만든 대학생 특화 카드다.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 CGV 2천 원 할인, 스타벅스 업그레이드 등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부가서비스에, 민병철 어학원 수강료도 10~40% 할인해 준다.

하나카드는 ‘아웃백클럽 체크카드’를 내놨다. 이 상품은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상시 20% 할인해 준다. 생일인 경우에는 30%를 깎아준다. CGV·메가박스와 영화예매사이트에서 월 2회 결제 건당 4천 원을 돌려준다. 8천 원 이하 영화표는 천 원을 돌려준다.

현대카드의 경우 ‘C 디스카운트’는 카드 사용액의 일정액을 돈으로 돌려준다. 이른바 ‘캐시백(cash-back) 체크카드’다. ‘C 디스카운트’는 놀이공원 50%, CGV 건당 1500원, 스타벅스 5%, GS칼텍스 주유 리터당 40원 등을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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